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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모델링이란 #3d모델링프로그램종류

 

 어떤 프로그램을 배워야할까?

 

#프로그램으로 나의 포지션을 설명할 수 있도록, 스스로의 커리큘럼을 짜야 합니다.

어떤 3D 프로그램을 배워야 할지 고민이 되는 가장 큰 이유는 학습기간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학원을 다니건 독학을 하건 프로그램을 배우는 데만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여년이 넘는 긴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죠. 고민을 하며 이 글을 보고계실 분들을 위해 어떤 프로그램을 배울지 결정할 수 있는 간단한 기준을 아래와 같이 세워보았습니다.

 

 

(1) 분야

(2) 역할

 

 

첫 째로 "분야" 란, 내가 하고자 하는 작업이 주로 쓰이는 업계를 말합니다. 만약 내가 건축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설계와 도면을 오고갈 수 있는 관련 산업 표준 툴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제품을 디자인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컨셉디자인에 그치지 않고 실물을 제작하는 공정에서 쓰이는 프로그램까지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게임그래픽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제작한 모델들이 게임엔진 내에서 안정적으로 구현되기 위한 최적화 또한 신경써야 할 것입니다.

사용되는 분야에 따라 프로그램은 정확한 치수 재현을 위한 솔리드 모델링, 유연한 사물까지 구현 가능한 폴리곤 모델링, 비정형 또는 유기적 스컬핑, 이후에 필요한 공정 또는 과정에 적합한 포맷에 대한 지원 등 약간씩의 기능적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이것을 쉽게 알아보는 방법은 학원의 커리큘럼을 알아보는 것이 아닌, 내가 가고자 하는 업계의 대표격 회사(큰 회사)의 채용공고를 보는 것입니다. 학원에서 아무리 마야를 가르친다 한들, 마야를 사용하지 않는 업계로 진출한다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OO파트에서 채용하는 OO포지션은 %%프로그램 활용 능력을 필요로합니다" 등의 문장이 바로 내가 배워야 할 프로그램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보통 (필수)가 붙은 프로그램이 메인이며, (우대)가 붙은 프로그램이 서브툴입니다. 메인 및 서브 둘 다 다룰 줄 알아야 합니다.

 


 

둘 째로 "역할" 이란, CG, 애니매이션 등의 분야 내에서 세분화되어있는 작업 파트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겨울왕국과 같은 풀 3D 애니매이션쪽으로의 공부를 희망한다면, 해당 분야가 어떤 작업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지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3D 애니매이션은 한 사람이 모든 작업을 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케릭터를 모델링하는 것, 뼈대를 심어 동작을 부여하는 것, 빛과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 눈보라나 불꽃과 같은 특수효과를 연출하는 것, 원화를 그리는 것, 배경과 세계를 구축하는 것 등등 하나의 애니매이션을 만들기 위한 관련 작업이 꽤 세분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내수 시장이 작은 만큼 우리 나라에서는 각 파트가 미국처럼 아주 디테일하게 나누어져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특정한 작업 내용에 대해 필요한 트리를 타는 것이 좋습니다. 

 

 

 

 케릭터 직업 선택과 같은 방식

 

온라인 게임으로 예를 들자면,

같은 전사 케릭터여도 "방어" 에 조금 더 특화되어 다른 파티원들을 보호하거나 주딜러들의 데미지향상에 도움을 주는 역할이 있는가 하는 반면 "공격"에 특화되어 1:1 솔로플레이에 유리한 역할이 있는 것처럼 내가 "전사"라는 직업을 골랐으면 어떤 특성 트리를 탈 지 정해야되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방어&공격"이란 하이브리드 트리도 존재하지만, 결국 하이브리드란 "둘 다 조금씩 할줄 안다" 가 아닌 "둘 다 상당한 수준의 이해도가 있다" 일 때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게임케릭터는 "방어"나 "공격" 이라는 특정한 트리를 타기 전 일정 레벨까지는 방어와 공격 모두를 조금씩 배우게 됩니다. "전사"라는 케릭터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도를 폭넓게 늘려가는 과정이죠. 이 과정 없이는 이후 하나의 특징이 두드러지는 트리를 탈 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전사"란 데미지가 유난히 쎄던지, 몸이 유난히 튼튼하던지, 아님 둘 다 상당히 좋던지 셋 중 하나의 트리를 타는 직업입니다.

(와우 방어 특화형 전사 트리) 출처:https://m.blog.naver.com/jjhleehm/30051832574

 

정리하면 처음 3D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내가 가고자 하는 분야의 파트, 그 파트가 필요로 하는 능력치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며, 기초 초석을 쌓는 과정은 비슷할 수 있으나 최종적으로 나의 포지션을 설명할 수 있는 트리에 맞도록 스스로의 커리큘럼을 짜야 한다는 것입니다.

 

 

 

 3D 모델링 프로그램의 선택

 

3D 모델링에 사용되는 프로그램과 파이프라인은 분야에 따라 상이한 편이지만, 모델링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업계 표준 툴 중 한 두 가지를 잘 익혀 놓으면 이후 다른 3D 모델링 프로그램으로 갈아타고 적응하는 일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언어를 한 가지 익혀 놓으면 다른 언어를 배울 때 조금 더 수월하게 배울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업계 표준 툴이 어느정도 정해져있는 이유는, 특정 프로그램이 월등히 좋아서라기 보다는 오랜 시간에 걸쳐 정착된 업계의 작업방식이 해당 툴에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선 표준이 아닌 일부 마이너 프로그램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3D 모델링에 사용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

 

나의 자신있는 1빠 메인툴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필요한 기능에 따라 툴을 호환해가며 작업해야 되는 경우가 많고, 서브 툴을 메인툴 급으로 사용해야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어느 하나의 프로그램만을 고수하는 것은 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3D 작업은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들이 서로 협업하여 최종 작업물을 완성해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다른 프로그램에 대한 일정 수준의 이해도 필요합니다.

따라서 우선은 가고자 하는 분야에 맞는 메인 툴을 한 가지 선택하고, 이에 +@가 될 수 있는 서브 툴을 2~3개 정도 익히고자 하는 계획으로 3D 모델링을 시작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메인과 서브툴의 학습을 동시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첫 시작에서 메인 툴은 깊게,  서브툴은 필요한 일부 기능을 불편없이 활용할 수 있는 정도로 익히면 된다고 봅니다.

 

 

 정리하며

 

#프로그램으로 나의 포지션을 설명할 수 있도록, 스스로의 커리큘럼을 짜야 합니다.

#가고자 하는 분야와 하고자 하는 세부적인 역할에 맞추어 공부하고자 하는 메인툴과 서브툴을 정합니다.

#전사란 데미지가 유난히 쎄던지, 몸이 유난히 튼튼하던지, 아님 둘 다 상당히 좋던지 셋 중 하나의 트리를 타는 직업입니다.

#표준 툴 한 두 가지를 확실하게 익혀 놓으면, 이후 메인 툴을 변경하더라도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 이온 (ion) @ ionn.tistory.com